남경필 지사,“트럼프 당선에 따른 경기도 대응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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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11.10 15:42 |

남 지사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국과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 밀히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 안보와 수출 분야 대응책 마련당부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중심 T/F팀 구성. 경기연구원 분석 보고서

준비 등 추진키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국 대선결과가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이재율 행정1부지사에게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국과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대응 팀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 지사는 또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동안 강경한 대북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안보문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평택 등 18천여 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경기도의 특성상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과정 내내 한미 FTA를 대표적인 불평등 통상협상사례로 언급한 사례를 들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이에 대한 준비도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한미 FTA이후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생산액 17천억 원 증가, 무역수지 5690만 달러 흑자 등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즉각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기조실과 경제실, 균형발전실, 경기연구원 등 주요 실·국과 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도는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경기도에 미칠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남 지사는 트럼프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정부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에도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제안보위기와 맞물려 대외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특단의 각오와 대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역시 미국 대선결과 인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한국과 미국은 동맹관계인 만큼 미국이 새로운 공화당 정권이 들어서더라고 급격하게 공동의 이익을 저해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관련 업계와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달라진 무역환경에 관내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 등 지자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도 미국의 친기업적 보호주의 정책과 한․미FTA재협상 카드로 압박해 올 경우, 인천기업의 수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천기업으로 자리잡고 국제경제무대에서 역할을 다하려면 재직자들 재교육 훈련과 R&D투자를 늘려 고도의 기술력 보유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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