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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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5.11 11:30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47)


1회 태안명주경연대회가 지난8일 태안군청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날자와 장소는 밝혔으나 주체는 밝히지 않아 어디서 주최하는지는 알수 없었다.


대회장에는 술병과 옛사람들이 빚었던 술과 누룩을 딛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시음(試飮)용 종이컵이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취기(醉氣)가 도는 주민들 속에서 가세로 군수가 시상까지 했다.


군수가 시상까지 하는 행사인데 어디서 주최하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혼인신고나 출생신고에 이름만 쓰고 성()표기는 안 한 것 같아 이유를 물으니, 군청마당에서 하는 행사는 군청이 주최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렇다면 민원인들이 군청마당에서 군정에 불만품고 시위하면 그것도 군에서 주최하는 시위로 이해해도 되는가를 물었지만 그것은 아니란다. 법적공간에서도 때로는 민간행사를 할 수 있다.


또 군수가 시상까지 하는 행사면 변명보다는 주최와 취지와 목적을 알리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관객에 대한 예의다. 명주(名酒)를 마셔 술 냄새는 나는데 행사의 취지와 목적과 명주의 역사는 자료가 없어 알수 없었다.


예산이 없어 설명책자를 발간 못했으면 쓰고 버리는 이면지라도 활용하는 성의를 보여야했다. 전국에는 안동소주 서천소곡주 당진두견주(杜鵑酒)등 지역을 알리는 향토주(鄕土酒)가있다.


그래서 태안도 태안을 빛낼 명주의 전통을 이으며 개발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소홀한 준비는 조직의 수준을 의심하고 노력한 만큼 빛을 못 낸다.


군이 주최할 정도의 행사라면 유인물준비는 기본이다. 그리고 각 읍면의 이장을 포함한 유지들이 참여하고 또 젊은이들이 보고 배우는 기회를 만들었어야했다.


설날의 도소주(屠蘇酒)3월의 청명주(淸明酒)등 춘하추동 계절 따라 빚는 명주이름을 책자로   못만들고 농주와 같이 어울리는 농악(農樂)소리가 없어 아쉬웠다.


 농악대의 풍물소리가 공무수행에 지장이라면 은은히 흘러나오는 녹음된 농악을 틀어도 좋다. 이런 행사는 집행부보다 향토문화를 발굴 보존하는 문화원이나 부설조직인 향토문화 연구소가 앞장서면 어떨까? 이날의 유감(有感)외에 몇 가지만 제언한다.


(1)매월발행하는 태안소식지를 월초에 발행하고.(2)이호종 회장같이 복지관과 노인정에서 재능봉사를 하는 노인들 소식도 알려라. 이도 태안의 소식이다.


(3)주민의 의견을 듣는 난()을 만들어 건전한 비판과 건의는 듣되. 군정과 공직자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는 비난 글은 불게재편집원칙을 세워라.


(4)태안시내버스나 로컬 푸드, 또는 태안군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충남과 한양고속 회사와 협의해 위법이 아니라면 좌석 비치를 상의해보라(5)


주어가 바뀐 신속민원처리과의 명칭도 고민해보라.(6)()청사진입로 토지 헌납 자 같은 유공자나 그 후손을 군()행사에 초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라. 광복절과3.1절 같은 국가기념일에 후손을 초정하듯 말이다.


(7)청사 내에 동일인의 작품을 여러 개를 거는 것은 지양하라. 청사는 개인의 전시장도 아니고 작가에 대한결례다.


(8)태안군 은 태안군 중장기종합계획 같은 주민이 알아야할 중요시책(施策)은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군수이하 전 공직자들의 차량에 수시로 부착해 홍보하라.

건설교통과가 추진하다 중단한 것보다 홍보효과는 수백배가 더 크다.


공직사회는 대지한한(大知閑閑=큰지혜는 여유롭다는..)의 자세로 약자와 소통하고 주민들은 임현물이(任賢勿貳=믿고 맡겼으면 뒤에서 흔들지 말라는..)로 공직자를 믿고 협조해서. 지역을 혼란하게하는 힘자랑의  지상전(紙上戰)보다는  대화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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